3가베 - 중심이 변하지 않는 대칭 무늬
3가베 평면모양 만들기를 했다.
쉽게 진행될줄 알았는데 우리 아들 개월수에는 엄마의 도움 없이는 좀 어려웠는지 약간 시행착오가 있었다.
게다가 .. 선생님이 진행했다면 그냥 얌전히 앉아서 진행했을 아들이.. 엄마가 진행하기 때문에 어찌나 하고싶은데로 하는지.... 그래. 모 . 마음대로 해랏.
1. 무늬가 많이 나오는 책 읽기.
우리는 탄탄동화에서 나온 놀이공원책을 읽었는데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모양을 만드는게 좋겠다고 처음에는 생각해서) 막상 진행해보니 그건 별로 좋은생각이 아니었다.
오히려 다양한 패턴이 나오는 그림책이 좋을것 같다.
2. 평면 모양 만들기 - 길게 만들기.
"눙눙아. 길게 길게 기차모양을 만들어볼까? 먼저 엄마가 한개~ 눙눙이가 두개~.. "
이렇게 길게 네모들을 늘어놓은뒤에
"어? 그런데 바퀴가 없네. 우리 바퀴를 만들어주자"
하고는 한쪽의 블럭을 마름모 모양으로 보이게 돌린다. "눙눙이쪽도 해줘야지 덜컹더컹 안해요"
"바퀴가 모자라네. 중간에도 바퀴를 만들어주세요~"
"와~ 이 기차는 바퀴가 엄청 많다. 또 만들어볼까?" "모두모두 바퀴로 만들어버렸어요. 바퀴로 만들어진 기차에요~"
모 이런식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이 조금씩 변형되는 모습을 표현하면서 대칭의 모양을 만들어보면 되는거 같다. 오늘은 얘기 꾸미는것도 귀찮은 엄마덕에 몽땅 기차 바퀴로 변하는 어이없고 상상력 0인 이야기로.. =.-
이 놀이는 대칭 개념을 배우게 하기 위한 놀이인거 같기는 한데 눙눙이가 엄마가 한쪽에서 한거를 자기쪽에서도 똑같이 하게 하는게 힘들었다. 중간중간에 "눙눙이 기차는 굴뚝이 있습니다"하면서 블럭을 위로 옮겨 버리거나 하는데.. 조금 짜증이 났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걸 꼭 이런식으로 하라는 법은 없지 않나. 눙눙이가 스스로 생각해서 모양을 만들어보는걸 못하게 하는게 더 바보같은 짓인데.. (그럼에도 역시 .. 뜻대로 안될때는 좀.. .. -.-;)
일렬로 늘어놓는 것도 위 그림 말고도 다양하게 있다. 
이런 모양들을 만들때 주변의 사물들의 패턴을 보고 그 모양을 따라하게 하는게 좋다고 책에 나와있는데.. 워낙 ... 장식있는 물건을 안좋아해서 -.- 우리집에는 패턴이 있는 그릇이나 이불이나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 OTL
그래서 그냥 동물원에 가서 사자가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높이높이 올라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꾸며서.. ㅋㅋ
3. 평면 대칭 무늬 만들기 - 중심이 변하지 않는 무늬
이것도 역시 중간의 면을 중심으로 대칭으로 무늬를 만드는 놀이였는데 아들이 따라하기 어려워했다. 끝부분을 조금 변형해서 모양을 변화시키는건 잘 하는데 중간에 크게 바뀌는건 좀 힘든듯.
미리 모양을 보여주고 그 모양대로 만드는것도 시켜봤는데 그건 의외로 잘한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모양을 만들어보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좀.. 갈팡질팡한 놀이.
그래도 최선을 다해 아들의 참여를 끌어내면서 같이 대칭 무늬를 만들었다.
이번의 이야기는 애벌래가 나비가 되는 것.
"알에서 애벌레가 태어났어요. 이건 애벌레 머리, 여기 반대쪽에는 꼬리가 있었어요"
"어. 다리가 하나씩 나왔네"
"어. 다리가 하나씩 더 나왔네. 이제 배가고파서 먹을것을 찾으러 가요"
"다리에 먹을것을 하나, 둘 두개나 들고 먹고있네"
"아.. 배부르다. 먹을것을 많이 먹어서 고치속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어요"
"하루밤 이틀밤.. 코.. 잠을 자고 일어나니~ 와~~ 나비가 되었어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만들면서 대칭이 되는 무늬를 같이 만들어봤다.
이렇게 만든 나비를 테이프로 잘 붙인 다음에 준가베로 꽃을 만들어서 준가베 고추가 꿀인것처럼 하여 꿀을 나비가 먹는 놀이를 했다. 
이거 외에도 대칭으로 만들수 있는 무늬는 여러가지이다.
3가베 무늬 놀이를 책에 써진대로 진행하는게 쉽지 않다.
지금까지 해본바로의 노하우라면..
1. 테이프를 활용. 양면 테이프를 일렬이나 교차되는 cross 모양 등으로 미리 붙여놓으면 자연스럽게 대칭으로 놓게 된다.
2. 엄마는 준가베로 아이가 만들었으면 하는 모양을 미리 만들어 보여준다. (다만 아이의 상상력을 제한하게 되지만 대칭 놀이라는게 어차피 상상력을 펼치는 놀이는 아닌거 같다)
3. 오늘 해볼까 잠깐 고민하는 놀이인데.. 미리 종이로 나비라든가 티셔츠 처럼 대칭 형태를 가진 것을 종이로 만든 다음.. 물감으로 한쪽면만 칠하고 반대쪽에 찍는 놀이 같은거를 해서 대칭 개념을 익히게 한다.
그 다음에 대칭이라는걸 강조하면서 놀이를 시작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지도..
하지만 역시 36개월 아들이란..... "눙눙이는 막 쌓고, 넘어뜨리고, 맘대로 테이프 붙여버리고 큰일 나버릴꺼야"라고 외치는.... 말썽꾸러기이니...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놀게 하는게 엄마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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