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5

2가베 - 장식장 만들기

2 가베는 그다지 활용할것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책에 나온것처럼 전개도 만들기.. 이런거도 할 수는 있겠지만 울 아들에게는 너무 어려워 보이고... 또 사전에 준비도 해야하고. _-_
(워킹맘에게는 난이도가 높다)

이번에는 너무 오랫동안 잊고 지낸듯 싶어서 장식장 꾸미기를 했다.
마침 이사도 앞두고 있고...
"눙눙아. 오늘은 장식장 꾸미기 하자"

"장식이 모야?" "(허걱.. 설명이 너무 어렵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장식하는걸 싫어해서 집에 장식품이 거의 없다. 다.. 실제 쓸 거만 올려져있다. -.- ) 음.. 장식은.. 음 음. 아 저기 현관에 보면 신발장 위에 엄마가 눙눙이 사진이랑 진석이 사진이랑(우리집의 유일한 액자) 올려놨지?
음.. 또.. 여기 베란다에 화분이 많이 있잖아.
저렇게 예쁘게 꾸미는걸 장식이라고 하는거야. "

"... (절대 이해 안되는 듯. 그런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
"오늘은 저기 신발장 위의 액자처럼 눙눙이랑 진석이 인형을 만들어서 장식해보자"
"...."

"먼저 액자를 만들어야 겠네. 눙눙이가 액자를 만들어 줄까?"
"응 . 눙눙이가. 눙눙이가. "
"눙눙이가 액자처럼 커다란 네모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네~"


네모는 아니지만 어쨌든. 대충 네모 모양으로 잘라주었다.
"눙눙이랑 진석이랑 두명이니까 액자가 두개 있어야지?"
"응. 두개." 하면서 하나 더 잘라주었다.
이 두개를 2가베 의 빈 상자에 나란히 잘 붙인다.



워낙 간단해서 그림을 붙이기도 좀 쑥쓰럽다. 이렇게 액자라고 붙인 다음에는 눙눙이와 진석이 인형을 만든다. 당연히 눙눙이가 먼저다.
"눙눙아. 눙눙이를 만들어야지? 머리는 뭘로 할까?"
대뜸 원기둥을 집어 드는 눙눙이. 몸통은 구, 다리는 육면체를 집어들었다.
"눙눙이는 배가 뽈록하니까 구로 배를 만드는구나.. 그런데 눙눙아 이렇가 다리까지 만드니까 장식장 안에 안들어가네. 우리 머리랑 몸통으로 만들고 다리는 종이로 만들자~"
"네~"

이래저래 타협해서 구로 머리를, 원기둥으로 몸통을 만들기로 했다. 구로 몸통을 만들면... 인형이 서지를 않는다.

머리와 몸통을 그림처럼 연결해주고 종이를 조금조금 잘라서 눈코입, 손 발, 머리카락 등등을 붙여준다.
눙눙이는 코끼리 코처럼 엄청 기다란 코를 붙이고는 코끼리처럼 코로 뭘 집는 흉내를 내면서 혼자 즐거워한다.




눙눙이까지는 집중해서 만들지만.. 진석이 만들때쯤 되어서는 집중시키기 어려웠다.
36개월쯤에는 그냥 눙눙이 인형 1개와 기타 다른 소품을 만드는게 더 좋았을뻔 했다.
요즘 눙눙이가 머리카락이 길었는데 자꾸 이발하러 가면 울어버릴꺼라는둥 해서.. 눙눙인형도 머리카락을 길게 만든 뒤 이발시키는 것처럼 해보았다.

눙눙이는 원기둥이 식탁이라면서 그 위에 김밥도 만들어서 (종이를 돌돌말아서 잘라서) 올려놓았다.


다 만든 다음 둘을 장식장으로 변신한 가베상자에 세워넣으려고 했는데... OTL
목이라고 만들어준 중간 고리가 너무 높았는지 장식장 안에 안들어간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상자에 담듯이 눙눙인형과 진석인형을 넣어주고는 그대로 현관에 장식해두었다.

"와~ 이제 우리집 신발장 위에는 눙눙이랑 진석이 사진과 인형이 다 장식되어 있구나. "



- 다 만든 결과가.. 좀... 스산하달까.. 무섭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