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5

2가베 - 데굴데굴 굴러가기

드디어 2 가베를 꺼냈다.
그동안 2가베를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가베를 높은 곳에 올려놓고 1가베와 준가베만 꺼내놓고 놀아주다 보니까 2가베를 꺼내는거 자체가 너무 귀찮아서.. 이제야.. -.-

어쨌든. 2가베 시작이다.
2가베부터는 .. 색상이 없고 그냥 나무 원목의 도형들만 들어있어서 정말 책을 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해야지 진행할 수 있을것 같다.
오늘은 첫날인 만큼 2가베 소개하기 + 친해지고 혼자서도 놀아볼 수 있게 하기에 중점을 두었다.
1. 소개하기.

먼저 2 가베 상자를 살짝 열어서 눙눙이에게 보여주었다. 하나씩 꺼내서 보여주는게 목적이었지만.. 36개월 아들이란.... 엄마의 그런 교육 계획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벌써 몽땅 꺼내서 쿵쿵거리고 있다.
"눙눙아~ 이거봐. 2가베에도 구가 있네." 하면서 2가베 구를 보여주었다.
"이거봐.. 1가베의 이 공하고 똑같이 생겼네~"
"응응. 구모양이야" 기특한것. 조금 엄마의 계획대로 할려하는 자세가 나온다.
"근데.. 2가베 구를 한번 만져볼까? 어머.. 이건 딱딱하네! 1가베도 한번 만져보자. 이건 어때?"
"... (표현할 말을 찾아서 엄청 고민하고 있는 표정이다. ) " "이건 폭신폭신하고.. 또 볼에 문질러보면.. 이건 까칠까칠하네" "응 이건 폭신폭신해"
"그럼 데굴데굴 굴려볼까? 무슨 소리가 날까?"

신나서 재빨리 데굴데굴 굴린다.
"와~ 1가베는 아무소리도 안나네. 2가베는 어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 ""그래. 이건 소리가 나는구나. 그리고 더 멀리 굴러가는구나. 우리 다른것도 꺼내서 굴려볼까?"
"응응. 눙눙이가 눙눙이가. "

그러면서 모두 꺼내서 굴려본다.

1가베 놀이터 놀이에서 미끄럼 만들듯이.. 가베통 투껑을 가베통 몸통에 기울여 대서 거기를 굴러가게 한다.
원기둥 가베를 꺼낸다음
"눙눙아~ 이것봐. 이건 바닥이 둥글둥글한 모양이지만.. 평평하지? " "... (잘 이해가 안되는 표정)"
책에는 이런식으로 모양을 가르쳐주라고 되어있는데.. 영 이해가 어려운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러다가도 어느날 전에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꺼내기도 하니까...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로 했다.

"옆면이 동그랗게 되어 있구나. 굴려볼까?"
"응응. 눙눙이가 눙눙이가." 그러면서 데굴데굴 굴린다.
"구가 더 멀리갈까.. 원기둥이 더 멀리갈까?"
그러면서 구랑 원기둥이랑 육면체를 하나씩 꺼내서 소개해주고 굴린다.
당연히 구가 제일 멀리가고, 그다음 원기둥, 그다음 육면체다.
"구가 제일 빠르네. 그럼.. 구를 누구라고 할까? 동물중에 누가 젤 빠르지?"
"음.. 코끼리. 코끼리라고 할래"
"-.- 코..끼..리.. 응 코끼리는 몸이 엄청커서 빠르지. 하지만 날렵한 치타가 더 빠르데.. 우리 치타라고 해주자"
"응. 그럼 치타""그럼 원기둥은 두번째로 빠르네. 누구라고 할까?"
"코끼리!" "응. 그래 코끼리." "그럼 제일 느림보 육면체는 누구라고 할까? 엉금엉금 느리네"
"악어라고 할래"

"그래. 그럼 우리 다시한번 굴려보자. 먼저.. 치타선수 구르세요~" 이런식으로 셋다 굴린다.
그리고는 레고블럭으로 시상대를 만들어서 1등으로 들어온 치타를 제일 높은곳에, 그다음으로 높은곳에 코끼리. 그 다음으로 악어를 올려놓고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오늘의 이기쁨을 축하합니다~~..."
"자 모두모두 수고했어요. 이제 다들 쉬어요~ "
"싫어. 눙눙이는 가베놀이 더할테야.."

그래서 2가베의 첫 놀이는 이렇게 대충 끝나고 두번째 놀이까지 동일한 날에 하게 되었다.
두번째 놀이는 다음 포스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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