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베로 기차만들기.
역시 쟈스민님의 게시판에서 본것을 흉내내보았는데 오늘은 절반쯤 성공.
이 기차만들기는 서수 개념을 습득하도록 한다고 되어 있던데 아직 우리 아들에게는 너무 이른 개념이었던거 같다.
그래도 워낙 기차를 좋아하고, 또 직접 엄마와 만든 기차인지라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제 저녁은 신랑과 밖에서 순대에 소주한잔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아들얼굴볼때가 이미 저녁 8시였다. 그래도 눈이 초롱초롱한 아들을 보니 어쩔 수 없이 오늘의 가베놀이를 시작했다.
1. 기차책 읽기
"눙눙아. 오늘은 엄마랑 기차놀이할까?"
"O.O 응응 기차놀이. 기차놀이"
"그럼 먼저 기차책 읽어보자"
아들과 같이 이번에 새로 중고로 구입한 기탄탄탄동화에 있는 "기차타고 어디갈까?" 였든가.. -.- 가는길에 동물역에서 여러 동물들을 차례로 태워서 어린이 동물원에 가는 책을 읽었다.
역시 "또~또~ "
하는 아들의 성화에 두번 읽었다.
"이제 기차 만들어볼까?"
"O.O 응응 눙눙이가 기차만들꺼야. "
"그럼 엄마랑 기차 만들자. 눙눙이는 테이프랑 가위 가지고 오세요"
2. 기차 만들기
우선 종이컵 아랫면에 구멍을 뚫고 나무젓가락을 통과시킨 뒤, 나무젓가락 끝에 준가베의 원통을 양쪽에 바퀴처럼 꾀어놓는다. 이것을 색깔별로 만든다. 원통 준가베가 나무젓가랑 앞부분보다 구멍이 크기 때문에 테이프로 고정해놓는다. 이렇게 6개 색깔별로 모두 만든 다음 cross로 나무젓가락을 꾀어 모두 일렬로 배열되도록 만든다. 그리고는 cross로 꾄 나무젓가락들을 테이프로 둘둘 붙인다.
대충대충 만들어도 모양이 예쁘므로 걱정하지 말자~
글로 설명은 어렵구 사진을 보면 쉬울듯
3. 색깔 맞추어 태우기
"와~ 치치폭폭 기차다~"
눙눙은 이미 기차 출발시킨 뒤다. -.-
"눙눙아~ 과일들을 태워주세요. 빨강 딸기는 빨강바퀴칸에~~"
눙눙 좀 귀찮아 하는 눈치였지만, 되돌아와서 태워주시 시작한다. 그런데 막상 태우다보니 잼있었는지 어느새 신나게 태우고 있다
" 어. 초록 사과는 어디에 타야 하지?"
"(한참.. 고민하다가 눈치를 슥 보고는) 여기여기. "
"와~ 잘했어요."
이거 제 위치 맞추게 하는거 좀 애한테 스트레스인거 같다.
어느새 다 태우고 출발~~
준가베에서 네모 블럭이랑 고추모양 블럭들을 색색별로 들고와서 기차 가는 길 곳곳에 배치해놓았다.
"어머.. 저기 초록 악어가 타고 싶다고 하네"
" 삐삐.. 악어역입니다. 악어 타세요 (오오. 놀라운 동화책 응용력. 귀여운 내새끼~)"
"삐삐.. 여긴 아무서워~ 호랑이 역입니다. 호랑이 타세요"
요런 상상해서 말하기는 혼자서 막 지어내면서 하는데, 색상을 맞추어 넣는것은 아직 좀 서툴다. 잘 보니 파랑색을 잘 구분 못하는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너무 강요해서 제색상 맞추어 넣으라고 하지는 않기로 했다.
4. 서수로 부르기
"눙눙아. 세번째 기차에 탄 친구가 내리고 싶데"
"(첫번째 거를 내리면서) 내리세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순서대로 가리키고 불러주면서), 세번째 친구도 내려주세요"
"(혼자서 입으로만 연습한다. 소리는 안내고.. ㅋㅋ, 세번째 친구 내려줌)"
서수는 너무 이른거 같다. 우리 애는 아직 셋 이상은 세지 못한다.
서수같은거 잊어버리고 그냥 동물 역 놀이 하면서 잼있게 놀기로 했다.
나중에는 주황색 나무 블럭 네모에 고추모양 블럭을 꼽고는 호랑이 코라고 부르면서 호랑이 역에 두고.. 모 그런 놀이 하면서 놀았다.
오늘 아침에 집에 전화해보니 기차 테이프가 하나 뜯어졌나보다.
저녁에 같이 수리하기로 했는데.. 무사하려나.. 기차..

1 comment:
어제 산 책중 하나가 배달되어서 아침에 잠깐 보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해준 이 두개 놀이가 좀 이른거 아니었나싶다.
좀더 간단한 거부터 했어야 했던걸까..
모 애가 즐거워하니까.
하지만 내일부터는 레벨을 좀 낮추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거부터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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