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베 - 동물 흉내내기
어제는 엘리베이터앞에서 만난 신랑과 눈이 맞아.. 또 곱창에 소주 한잔.. OTL 하고 들어와서
저녁 8시에 집에 들어갔다.
기특하게도 우형이가 가베 물고기를 구워서 우리 둘째 접시에 담아주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오오오 보람느껴진다.
거실을 둘러보니 레고로 멋진 기차역과 (엄청 기다란 시계탑이 세워진) 기차레일을 만들어서 놀았지 뭔가.. 역시 붕붕차들을 싹 쇼핑백에 담아서 창고에 넣어버린건 잘한 일이었다. 다시는 그런 완성품 장난감은 사주지 말아야지.
저녁 8시지만.. 소주도 한잔 들어간 필 받은 엄마. 가베놀이를 시작했다. 오늘의 주제는 동물흉내내기
1. 책 읽기.
(이제 일종의 순서가 된거 같다.)
"나랑 놀 친구는 누구일까요?" - 이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왠만한 서점에서 안나온다. 이상하네.. 좋은 책인데.
주 내용은 누군가 문 밖에서 그르렁 거리네. 나랑 놀 친구는 누구일까요? 하고 똑똑 문을 열어보면 곰이 보인고.. 모 그런식으로 줄줄이 동물들이 문뒤에서 소리를 내는 책이다.
동물이 나오는 책이면 뭐든 상관 없을듯.
2. 동물 흉내내기
ㅋㅋ 동물 흉내내기 시작이다.
우선.. 좀 취한 엄마. 취기를 믿고 오버하면서 주황색 가베들을 머리 꼭대기에 귀처럼 매단다.
"어흥~ 어흥~ 눙눙아~ 놀자"
준가베의 큰 상자 뚜껑을 눙눙이와 엄마 사이에 세워놓고는 상자뚜껑을 똑똑 두들긴다.
눙눙이 "똑똑~ 나랑 놀 친구는 누굴까요~ 어무서워라~ 어무서워라~ 호랑이다~"
(아 귀여워귀여워)
"눙눙이도 눙눙이도"
눙눙이도 머리 꼭대기에 주황색 가베들을 매달고 호랑이 흉내를 내며 어슬렁 거리고 논다.
그 다음은 개구리
초록 가베를 양 볼에 대고 "개굴개굴 개굴개굴~ 눙눙아~ 놀자"
"똑똑~ 누굴까요~ 개구리닷~"
또다시 눙눙이도 가베를 양 볼에 대고 개굴개굴 거리면서 폴짝폴짝 뛰면서 논다. 
그 다음은 기린
이번에는 주황가베를 손에 쥐고 팔을 위로 쭉 뻗어서 가베가 기린 얼굴인거처럼 크리스마스 트릭 꼭대기의 나뭇잎을 우적우적 먹는다.
눙눙이는 키가 안닿자 의자 위에 올라가서 우적우적 한다. ㅋㅋ
노랑 가베를 목에 걸고 갈기인것첨 휘둘고
빨강 가베실을 엉덩이에 길게 늘어뜨리고 좌우로 흔들면서 원숭이 흉내내고..
모 그런식으로 생각나는데로 동물들 흉내를 내면서 놀았다.
이건 워낙 준비할것이 없고 그냥 동물의 특징을 잘 생각해보고 가베로 그걸 표현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개구리 흉내랑 원숭이 꼬리 흉내가 잴 그럴듯 했다)
어제는 안해봤는데 그런거 하면서 노래도 불러주면 좋을거 같다. 빨강 가베로 원숭이 흉내내면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같은거 해준다든가.. 개구리 흉내내면서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같은 노래를 해주면 더 좋아할 것 같다.
사진도 찍었는데... 아직 다운로드를 못 받아서.. 다음에 업데이트 해야겠다.
눙눙이는 어제 했던 물고기잡기가 엄청 재미있었는지 이 놀이 끝난 다음에 다시 한번 물고기 잡기 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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