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8

1가베 - 치치폭폭 모서리따라 기찻길 놀이

프뢰벨의 생명교육 책이 왔다. 흠.. 나에게는 가베책에 나와있는 내용이 좀 지루해 보였는데 책에 의하면 나름대로 심오한 뜻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좀 충실하게 해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중간에 지루해 하는 아들을 위해 중간에는 치치폭폭놀이로 변경했다.

1. 1가베 움직여보기

우선 1 가베중 빨강색 (애들이 제일 잘 구별해내는거 같다)에 실을 매달아서 움직여보기 놀이를 한다.
"위로.. 위로"
가베상자를 사이에 두고 넘어다니면서 "여기로, 저기로"
"빙글빙글 점점 크게, 빙글빙글 점점작게"
여기까지 하니, 애가 확실히 지루해 하면서 점점 집중력이 떨어진다.

2. 가베상자만 사용해서 치치폭폭 놀이하기
가베 상자 뚜껑을 열어서 비우고는
"눙눙아. 이건 짧은 기차길이네~ 기차는 기차길 가운데로 가야지"
하며 빨강 치치폭폭을 가베상자 가운데로 끌고 간다.


이게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내리막 기차길을 가베상자 뚜껑을 이용해 연결해준다.


기차길 중간으로 끌고 갔다가 훌쩍 올라가서 내리막을 중간에 잘 맞추어 내려오도록 한다.
이게 보기보다 중간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더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하게된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이제 심화단계!

3. 모서리 따라 치치폭폭 놀이하기

빨강 공을 가베상자의 네 모서리 꼭지점을 따라 치치폭폭 돌면서 (이미지를 보면 이해될듯)
"눙눙아.. 네모 기찻길이에요~ 칙칙폭폭"
"(눙눙이도 따라 돌아보지만 쉽지는 않다. ) 눙눙기차도 치치폭폭"
"(4면의 1번 꼭지점에 도착하면)1번역에 왔습니다."
"(눙눙이는 안따라 한다. 대신 노랑공을 꺼내서 옆에 두고는) 호랑이 역입니다" (아. 그래. 마음대로 해라.. )
"네~ 1번역 호랑이 역입니다."
그리고는 나머지 색깔 공들도 각 모서리에 배치해서 각각
악어역, 캥거루역, 고양이 역이라고 했다.
"2번 악어역에 도착했습니다. 3번 캥거루 역에 도착, 4번 고양이 역에 도착.. "
눙눙이도 따라하다가.. 내리막을 내려가서는
"잉짜잉짜 눈이 와서 미끄럽습니다. 눈사람 역에 도착했어요"
"(허걱.. 이건.. 뜻밖의 발언. 오늘 눈이 엄청와서 아침에 눈사람 만든 경험이 반영된듯) 네네. 눈사람 역입니다. "


각 면을 따라서 이렇게 한참 돌기놀이를 했다.
아무 준비물 없이 할 수 있는데다가, 모서리를 따라 도는게 어른한테도 쉬운것은 아니지만, 또 연습하다보면 애들도 할 수 있는거라서 꽤 진지한 표정으로 우형이가 따라하는게 좋았다. ^^

4. 뜀뛰기 놀이.

마침 가베놀이를 소파에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파를 활용하여 통통 튀어보기 놀이가 문득 생각났다.
일종의 다이빙 비슷한 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림 참조)



각 색깔 공들을 일렬로 줄을 세워서 소파의 바닥과 쿠션 사이에 끼워놓은 가베 뚜껑에서 마치 다이빙 준비하듯이 콩콩콩 뛴다음 가베 상자로 점프하는 놀이.
요게 점프한 다음 상자에 제대로 넣기가 쉽지 않아서 역시 많은 집중력을 요한다.
우형이는 엄청 신이나서 마구마구 집어 넣기 시작해서..
"눙눙아 눙눙아. 차례차례 줄을 서서 내려주세요."
"네네.. 차례차례.. " (흑. 여긴 간단히 그렇게 썼지만.. 차례차례 차분히 하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엄마의 설득이 필요했다. )

어쨌든. 차례차례 호랑이도, 악어도, 캥거루도 모두모두 쿵쿵 뛰어서 들어간 다음에는..
이번에는 가베 상자 뚜껑이 소파 밖으로 나오는 길이를 더 길게 해서 한번 더했다.
더 길게 하면 판이 쿵쿵 뛸때마다 위 아래로 더 많이 흔들린다.

모두 다 한다음. 힘든 정리시간.
냉장고에 과일을 차례차례 넣는 놀이인것처럼 유혹해서 겨우 정리시간 했다.

36개월 아들은.. 가끔은 작은 악마같을 때가 있다.
어제도 잠들기 전에 일부러 엄마 화나라고 빙긋 웃으면서 엄마한테 물건을 던졌다. -.-
요요.. 아들.

@ 36개월 둔 엄마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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